송해는 이날 오전 8시 19분께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부인의 고향이자 묘가 있는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로 정해졌다.
송해는 이곳에 부부가 함께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생전에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달성군은 장지와 인접한 송해기념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송해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송해와 김문오 달성군수의 인연은 부인 석옥이 여사의 고향이 달성군이라는 것에서 시작됐다.
송해 선생은 2011년 달성군 명예군민, 이듬해 달성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매년 비슬산 참꽃축제에 사회자로 초청되는 등 달성군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달성군은 특히 지난 2016년 옥포읍 기세리 옥연지 일대 4만 7300㎡ 부지에 80여억 원을 들여 수변공원을 만들고 ‘송해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곳은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구 관광지가 됐다.
달성군은 방송인 송해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송해 선생 기념관’ 공사를 지난해 12월 시작했다.
송해의 기증 물품과 사진, 영상 등으로 꾸며질 이 기념관은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