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헌 의원은 오는 16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치 수준에 가깝게 관리되지 않고 있는 대형 화물자동차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대형 화물차가 초등학교 통행로와 외곽지 도로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을 점령하면서 밤낮 없는 불법주차로 주민들이 소음과 매연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 차량들이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큰 상황인데도 대구시에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대구시의 차고지 등록이 필요한 2.5톤 이상 화물차량은 1만 5000대이지만 지역 내 화물차고지는 공영과 민영차고지를 모두 합쳐도 1390면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화물차 100대 중 9대 만이 적법하게 주차를 할 수 있고, 나머지 91대는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송 의원은 이러한 대형화물차 불법주차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몇 가지 정책을 대구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먼저 화물차 공영차고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화물차 차고지를 조속히 확충하고, 동시에 화물차 차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 개선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또, 초등학교 인근 불법주차 지역에 CCTV 등 상시 단속 장비를 신설해 위험 지역을 관리하고, 화물차량의 도심 진입 시 불법유턴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단속과 관련 법규 적용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