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에는 장기전의 대가 ‘테디’ 박진성이 있었다.
광동은 1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개막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세트 한화생명이 선취점을 따냈다.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쌈디’ 이재훈의 ‘이즈리얼’이 ‘기인’ 김기인의 ‘그웬’을 잡아냈다. 대신 광동은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았다. 이후 미드 강가 대치에서 양팀은 1킬씩을 주고받았다. 양 팀은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교전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드래곤을 얻어냈지만, 광동이 2킬을 따냈다. 29분 광동은 급격히 속도를 올렸다. 그웬이 ‘두두’ 이동주의 ‘케일’을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했고, 광동은 바론버프까지 얻었다.
전투에서 자신감을 얻은 광동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37분 한화생명은 박진성의 ‘카이사’를 물었지만, 광동이 환상적인 대처를 보여주면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이 승리로 광동은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개막전 1세트를 승리로 가져왔다.
2세트 선취점도 한화생명이 따냈다. 박진성의 카이사가 회복을 들지 않은 것을 포착한 ‘뷔스타’ 오효성(라칸)은 기습적으로 싸움을 걸면서 점화를 사용했다. 전 세트 단 한 번의 데스를 허용하지 않았던 박진성의 카이사를 잡아냈다. 하지만 광동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페이트’ 유수혁의 ‘아리’가 ‘카리스’ 김홍조의 ‘스웨인’을 상대로 좋은 라인전을 펼쳤고, ‘엘림’ 최엘림의 ‘오공’이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스웨인의 강점을 사용해 2대 3 킬교환을 이뤄냈다.
양 팀은 치열하게 전투를 펼쳤다. 19분 한화생명은 글로벌 골드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광동이 드래곤 스택을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의 ‘비에고’가 성장하면서 한화생명이 교전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어느새 5000 가량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내셔남작을 두드리며 광동을 불렀다. 이 과정에서 광동은 오공과 ‘그라가스’를 내주는 대신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전투에서 오공을 잡아내고 두 개의 버프를 얻어냈다. 결국 한화생명은 광동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선취점은 광동이 따냈다. 한화생명은 탑-정글은 최엘림의 ‘녹턴’을 노렸지만, 잡아내지 못했다. 광동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 ‘운명(R)’을 사용해 이재훈의 ‘이즈리얼’을 잡아냈다. 이후에도 광동은 연달아 탑 바텀에서 킬을 얻어냈다. 광동은 16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한화생명은 드래곤을 잡아냈지만 3명을 내줘야 했다. 광동은 곧바로 내셔남작을 잡았다. 승기를 잡고 실수없이 게임을 굴린 광동은 결국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