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지역축제와 행사가 증가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80세 이상은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에도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계속 증가해 18%까지 올랐다.
또 누적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7명으로, 전국 평균(10만명당 약 42명)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고령층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구의 60세 이상 4차 백신 접종률은 25%로 전국 평균 43.4%보다 8.4%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중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도 접종을 원하는 경우 확진일부터 3개월 경과 후에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고, 스스로 예약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층은 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를 통해 대리 예약이나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기본적인 면역기능 자체가 청장년층보다 낮은 고령층에게 오미크론은 여전히 위협적인 바이러스”라며, “예방접종 후 돌파감염되더라도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