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35대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서 8기 시정 운영을 시작했다.
홍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 영광을 되찾고자 민선 8기 대구시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또 “저를 키워준 고향, 힘들 때 손을 꽉 잡아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구 중흥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진충보국 정신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는 서울‧평양과 함께 3대 도시였지만, 지금은 인천에도 뒤지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밀렸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초대형 복합위기인 ‘퍼펙트 스톰’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지난 정권이 남겨놓은 포퓰리즘 유산과 방만한 행정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수단이 필요하다.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대구를 지배했던 수구적 연고주의와 타성에서 벗어나 더 개방되고 자유로운 자세가 중요하다”며 “혈연과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인재를 모시고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재 관리와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들고 과감한 대구 변화를 견인할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시장 직속에 시정혁신단을 두고 공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정책총괄단을 두고 실·국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기겠다”고 했다.
이어 “재정점검단을 설치해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공무원의 규제와 갑질도 없애겠다”면서 “공직사회에서 먼저 시작해 공공부문이 바뀌면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은 온 대구 전 분야에 휘몰아쳐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시장은 취임식 이후 산격동 청사로 이동해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조직개편안을 제1호로 결재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