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민선8기 출범을 위한 첫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대구시는 오는 13일 개원 예정된 제294회 임시회에서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개편안은 지난달 27일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조직 개편안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을 최종 완료한 내용이다.
대국대과(大局大課) 원칙에 입각해 유사·중복 조직을 통·폐합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제거해 협력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핵심 내용은 시정혁신단 등 시장 직속기관과 혁신성장실, 미래ICT국 및 감사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경제국-일자리투자국 및 시민안전실-시민건강국의 통합, 건설본부, 시설안전관리사업소 등 14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통‧폐합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대구시 조직은 본청 2실‧12국‧3본부·90과에서 3국‧본부 4과가 줄어든 3실·9국·2본부·86과로, 사업소는 19개 사업소에서 11개 사업소가 대폭 감소해 8개 사업소로 조정된다.
부서 간 기능조정에 따른 인력은 총 정원 6480명에서 6478명으로 2명 감소됐다.
세부적 내용을 살펴보면 시장 직속기관으로 시정혁신단과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군사시설이전단,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 정무조정실, 공보실을 신설해 대구의 매래 50년 번영을 설계하도록 한다.
경제산업분야 조직을 재편하고 미래산업 기능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일자리투자국을 폐지해 경제국으로 통합 후 경제·일자리 분야의 업무연계와 조직 효율성을 높인다. 경제정책관, 일자리노동정책과, 민생경제과, 산단진흥과, 창업진흥과, 섬유패션과, 국제통상과, 농산유통과를 배치한다.
혁신성장국은 혁신성장실로 확대 보강해 플라잉카,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로봇, 의료 헬스케어, 수소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중심의 조직체계로 재편한다.
또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신설해 기업의 애로 사항 해소, 기업현장 민원 관리, 규제혁신 등을 통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한다.
디지털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ABB 행정 및 산업도 육성한다. 미래ICT국을 신설해 AI, Bigdata, Blockchain 산업 집중 육성, 첨단기술 중심의 유망 기업유치 및 AI-블록체인 혁신을 추진한다.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공간 개발 기능도 재편한다. 통합신공항건설본부는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과 후적지 개발을 위해 공항정책과의 특별법 제‧개정 및 관련 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이전사업과는 신공항건설과로 명칭을 변경해 공항산단 조성, 에어시티 건설 등의 기능을 보강한다.
맑은 물 공급과 물 산업 육성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 녹색환경국을 환경수자원국으로 변경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및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시민건강국을 시민안전실로 통합한다.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해온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폐지 후 광역협력담당관을 신설해 기획조정실로 배치하고 초광역 협력사업 및 타 시‧도 교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조직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사업소 통‧폐합도 추진한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교통공사 설립 전까지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건설본부와 통합해 도시건설본부로 재편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구 문화예술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설립 전까지 문화예술회관의 하부조직으로 통합 관리한다.
이밖에 5급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의 범위를 기존 16개에서 7개를 추가해 23개 직위까지 확대 적용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