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2시 28분께 대구 금호강 동촌유원지에 10대 소녀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4개 소방대에 출동 지령을 내리고 동촌 유원지에서 운영 중이던 119시민수상구조대에 무전으로 상황을 전했다.
마침 200m 거리에서 있던 119시민수상구조 대원들은 보트로 신속하게 이동, 물속으로 뛰어들어 허우적대던 A양을 구조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A양은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갖고 2일부터 동촌유원지, 신천물놀이장, 낙동강레포츠밸리 등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응급처치 59건, 안전조치 140건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
인명구조,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관련 자격자 위주로 선발된 46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은 현장 투입 전 안전관리 교육을 진행해 사고 현장 초기 대처와 심폐소생술 심화과정을 이수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 안전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