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 대구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담회를 열고 “조직, 인사, 재정의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면서 “부간 업무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정책 역량을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데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부채가 이미 1000조를 돌파했고, 대구시도 현재 예산 대비 20%에 달하는 2조 3000억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다“면서 ”경남도지사 시절 1조 4000억 원의 빚을 하루에 11억 원씩 갚아 3년 반 만에 채무 제로를 이뤄 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점검단을 통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선심성, 낭비성 예산은 철저히 걸러내겠다”며 “타성과 관행, 체제 안위를 위한 모든 틀을 깨부수고 혁신하고 쇄신해야만 미래 번영, 혁신·행복, 글로벌 대구의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거침없는 공직 혁신으로 변화와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는 대원년의 담대한 걸음을 나아가겠다”며 “앞으로 4년간 묵묵히 대구의 미래와 대구시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