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각종 위원회 절반으로 줄인다…“책임행정 강화”

대구시, 각종 위원회 절반으로 줄인다…“책임행정 강화”

기사승인 2022-07-06 16:00:12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일 열린 민선 8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2.07.06

대구시는 민선 8기 책임행정 강화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위원회와 기능 중복, 유명무실한 위원회의 통합·폐지하는 등 산하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위원회는 199개로 법령 등에서 반드시 설치하도록 규정한 것은 절반 수준인 100개에 불과하다. 199개 중 72개는 민선 6·7기 동안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존치 필요성을 검토해 법령상 강제 규정이 없는 99개 중 51개를 우선 통합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위원회 통합·폐지 정비기준은 위원회 회의 개최실적이 저조한 위원회, 위원회의 역할 종료 및 기능 약화·부서 자체 계획으로 위원회의 기능 대체, 목적·기능이 유사하거나 근거법령 또는 소관부서가 동일한 위원회 등이다.
 
정비기준에 따라 51개 위원회가 우선 대상이며 이 중 25개는 법령이나 조례에 임의규정을 근거로 설치돼 내부방침 결정으로 즉시 정비하고고, 26개는 조례에 강행규정(~둔다)을 근거로 설치돼 조례 개정 후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종 위원회 운영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내실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불필요한 위원회가 설치·운영돼왔으며, 본래 설치 목적과 다르게 책임회피 수단으로 운영되기도 했다”며, “위원회 정비를 통해 위원회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정책 추진 시 공청회나 정책토론회 개최, 온라인을 통한 의견수렴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정책 추진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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