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3일 대구의료원이 지역 대표 공공병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공공의료 기능강화, 인프라 확대,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응급 대응체계의 중추역할을 할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한다.
또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추진으로 소아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전환형 격리병동 확충(68병상), 전문의료진 확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국·시비 488억 원을 들여 대구의료원의 인프라를 확대한다.
인프라 확대 사업은 수술실 등 필수진료시설 및 진료 공간 확충, 선진화된 의료 시설과 장비 확충, 우수 의료진 확보 등이다.
또 대구의료원-도시철도역 간 순환버스 운행 확대를 검토하고 교통약자들을 위한 나드리콜 대상자 확대, 수요응답형(MOD)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 서비스질 개선을 통한 신뢰성 강화 방안으로 운영체계 개선 및 내부혁신을 추진한다.
우수 의료진 안정적 공급체계 마련을 위한 운영체계 개선 방안으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과의 공공의료 연계체계를 강화한다.
올 하반기 경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을 시작으로, 경북대병원 진료 인력 파견 시범 운영 후 단계별 위탁운영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대구의료원-경북대병원 실무진으로 구성된 위탁운영 추진 전담팀을 가동한다.
또 의료 인력의 내부혁신 강화 방안으로 소속 의료인력에 대한 진료서비스 평가제 강화를 추진해 의료인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 및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대구의료원의 기능 강화와 내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북대 병원과의 협력 강화, 과감한 예산 투자 등으로 공공성과 신뢰성을 높여 시민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받는 대구의료원이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