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행정의 디지털화'로 '첨단행정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30가지 민원서식의 간편작성을 돕는 '지능형 키오스크' 10대를 올 연말까지 도입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2022년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6억3000만원을 포함한 총 9억원을 들여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 확산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복잡한 민원서식을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키오스크'는 민원 수요가 많은 시청 민원실과 장유출장소, 8개 읍면동에 각 1대씩 설치한다.
'지능형 키오스크'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PASS, 모바일 신분증 등으로 간편 본인 인증을 하면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민원신청서에 기입된다. 이후 전자문서로 담당부서로 전달해 간편하고 종이 사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복잡한 민원서식 작성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2020년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김해시는 이 시범사업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간편 작성 적용 민원도 제주 25종에 비해 5종이 더 많은 30종을 취급한다. 특히 공무원이 민원 작성을 돕는 스마트패드 적용 민원도 제주 2종에 비해 5종 더 많은 7종으로 확대했다.
시는 14일 이 시범사업 보고회를 김해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시 관련 부서인 허가민원과와 장유출장소 민원과, 읍면동 민원팀, 행정안전부 지역디지털서비스과,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전문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업 수행업체 멀틱스 컨소시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시가 추진하는 '지능형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사업'이 지자체 전국 표준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재훈 기획조정실장은 "첨단정보기술을 행정 분야에 도입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민원서식을 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