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따구는 수질 생태계 지표생물 중 하나로 주로 4~5급수의 오염된 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깔따구 유충이 원수에 들어오거나 정수처리 공정 중에 유입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정수장의 여과지(모래 및 활성탄)에 방충망, 에어커튼, 전기포충기 등 방충 시설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또 최근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 등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유충 감시시스템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모든 정수장에서 원수와 침전수, 여과수, 정수 등 공정별로 거름망을 설치하고, 육안 및 현미경을 통해 유충 존재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연중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별 방충 시설 운영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유충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수돗물 품질에 안심할 수 있도록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수돗물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외부전문기관(환경부, 수자원공사)과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