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자체 최초 '율하 툰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김해시, 지자체 최초 '율하 툰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기사승인 2022-07-18 15:54:24
김해시가 지자체 최초로 4차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메타머스 플랫폼'을 대중 밀집지역에 접목해 눈길을 끈다. 시가 율하지역에 구축할 메타버스 플렛폼은 웹툰과 지역이 결합한 일명 '율하 툰빌(Toonvill)' 메타버스다.

김해시는 경남도가 지원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지역특화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공모사업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산업과 문화 역사 등 지역 특화자원에 기반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체 사업비 2억9000만원 중 1억 9000만원(66%)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웹툰과 율하 카페거리를 접목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응모했다. 김해 장유 소재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이자 경남 유일 웹툰 제작사인 ㈜피플앤스토리(대표 김남철)가 추진 기업으로 참여했다.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오프라인과 효과적으로 연계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카페와 식당, 공연장 등이 밀집한 젊은 도시 장유 율하 카페거리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해는 도내에서 청년 비율이 1위다.  이 영향으로 올해 경남도 청년친화도시에 김해시가 선정됐다. 시는 도비 1억9000만원, 시비 3억원 등 총 5억4500만원을 들여 내년 말 정식 개장을 목표로 현재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참여업체들이 보유한 방대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그동안 성과가 미미했던 메타버스 사업들과는 차별화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아바타를 선택해 웹툰 스토리에 따라 각종 임무를 수행하거나 공연 관람이나 친목도모는 물론, 각종 이벤트 개최나 미니게임 등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김해 율하와 김해 전역을 소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양질의 웹툰 저작물을 보유한 지역 콘텐츠 업체가 이번 사업을 맡게 된 만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웹툰 페스티벌이나 지역 축제와 연계하게 되면 또다른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김해 전역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여업체인 ㈜피플앤스토리는 2014년 설립해 2020년 12월 서울에서 김해로 본사를 이전한 경남 유일의 웹소설·웹툰 제작·유통업체다. 이 회사는 기본사업 외에 블록체인 개발과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이렌'과  '황녀님이 사악하셔', '나는 남주의 전여친이었다' 등이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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