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강소특구연구소 기업이 김해가 도내에서 가장 많이 유치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강소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새로 등록한 ㈜나인플러스는 어성초영농조합법인㈜에서 신규 창업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순천향대학교의 '특정식물 추출물을 활용한 염증유발물질과 산화질소 합성효소를 억제하는 물질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아 기술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코에볼루션은 ㈜휴먼바이오텍에서 신규 창업한 연구소기업으로 순천향대학교의 '초소형 유전자 전달체를 포함한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세포 대량배양 기술에서 파생된 배양액 내 피부와 모발 세포 분화에 관련한 성장인자들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해 강소특구는 2019년 6월 국내 유일한 의생명·의료기기 분야 특화 강소특구로 지정받았다. 이후 연구소기업 지원과 기술이전 사업화, 지역인재들의 창업 육성, 특화성장 지원 등 의생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을 마친 코스바이오(주)는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2020년에는 11만달러, 2021년에는 19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25만달러 가량 수출한다.
㈜메디칼솔루션시스템은 생체신호 분석 시스템 관련 기술을 사업화했다. 이 회사는 2021년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넥스세라'는 강소특구 내 교원창업기원이다. 이 회사는 신생혈관 질환 예방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0-2022년 기술보증기금에서 78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이런 지속적인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이미 올해 강소특구육성사업 유치 목표를 달성했다. 연구소기업 등록 7개사와 기술 출자 이전 13건(1억8500만원), 창업지원 11개사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애초 올해 목표치는 연구소기업 등록 4개사와 기술출자와 이전 10건, 창업지원 6개사였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강소특구 육성 연계 사업으로 추진하는 의생명·의료기기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총사업비 21억7000만원)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할 강소연구개발 특구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육성사업(총사업비 15억원)에 이어 2024년까지 마무리 짓는 전자약·디지털치료제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총사업비 6억원)등을 내실있게 추진해오고 있다.
조승욱 시 미래산업과장은 "김해 강소특구가 전국 최고의 의생명·의료기기 R&D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소특구 사업 핵심 주체인 연구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