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낮은 재정자립도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재정압박에 시달리면서도 알뜰한 재정살림으로 채무감축을 통한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최근 민선 8기 첫 예산편성인 제3회 추경예산에 지방채 97억5000만 원을 조기 상환하는 예산을 편성했으며 전액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군의 지방채 규모는 21개 사업에 391억 원으로 한해 약 6억 원을 이자를 부담하고 있으며, 이번 조기 상환으로 평창군은 약 9억 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된다.
군은 건전한 재정살림을 통한 재원확보로 남은 지방채도 단계적으로 상환해 재정 안정화를 확보하는 한편 지난 8월 호우피해에 대한 피해복구 예산 78억 원을 전액 군비로 신속히 편성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군은 민선8기 군정 공약 추진과 군민복지 및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한 재정 운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환하는 지방채는 2021년 발행한 평창 치유의 숲 조성지역 부지 매입 20억 원, 청옥산 식물산업단지 조성 부지 매입 30억 원, 강원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부지 매입 47억5000만 원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불요불급한 예산 감축으로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하여 재정 건전화를 확보함과 동시에 현안사업 등 재정투입이 꼭 필요한 분야는 적극적으로 추진해 하나 된 평창과 행복한 군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