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1일부터 8월28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개된 전시가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9월30일부터 12월11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가야의 금동관과 은허리띠 등 호암미술관과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가야의 야금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 잔무늬 거울부터 현대 작가의 금속 작품까지 시공간을 뛰어넘는 예술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시품은 국보 보물 7점(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부산 복천동 금동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은입사 구름?용무늬 향완, 은입사 봉황무늬 합, 금동 용두보당, 금동 용두토수)을 포함해국내 대표 금속 문화재 81점이다. 우리나라 야금 기술의 변천과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예술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현대 작가의 금속 작품 등은 전시 프롤로그에서 따로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 문화재 속에서 옛사람들은 야금을 통해 무엇을 추구했는지 또 야금으로 현재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은 무엇일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더불어 특별전 개막과 함께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