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예산황새공원에서 복원한 황새부부 들여와

김해시, 예산황새공원에서 복원한 황새부부 들여와

기사승인 2022-10-03 07:27:38
김해시가 예산황새공원에서 복원한 황새 한쌍을 들여왔다. 김해시는 지난달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문화재청이 주관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보호 업무협약과 전국 방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문화재청은 전국적으로 황새를 텃새화하고 번식 유도로 개체수를 늘리고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지를 공모했다. 공모결과 김해시와 5개 지자체가 황새 방사지로 최종 선정됐다. 


김해 황새 방사장은 황새 서식지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진영 봉하뜰 주변에 있다. 이곳은 주변에 농경지가 둘러싸여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24종을 포함한 812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 화포천이 자리하고 있다.

화포천 유역은 지난 2014년 일본 도요오카시에서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3년간 연이어 찾아왔다. 2018년에는 야생 황새 4마리가 한꺼번에 찾아온 곳이다. 


시는 이날 예산황새공원 행사를 마치고 황새 암수 한쌍을 인도받아 김해 방사장으로 옮겼다. 김해로 옮겨 온 황새 한 쌍은 일정한 적응기간을 거친 이후 별도로 입식한다. 시는 황새 부부를 맞기 위해 최적의 방사장 시설과 환경을 갖췄다. 황새 이름은 시민 공모로 금관가야 김해를 의미하는 '금이(암)'와 '관이(수)'로 정했다. 

황새는 경계심이 강해 사람이 접근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시는 황새를 보호하고자 방사장과 떨어진 거리에 관람텍을 설치하고 망원경도 비치했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한반도에서 멸종된 황새가 새로 복원돼 습지보호지역을 둔 김해로 이사오게 된 만큼 황새 부부가 이곳 방사장 환경에 잘 적응해 김해에서 마음껏 나래를 펼치며 서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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