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은 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6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문화권을 연계하는 '낙동강협의체'가 6일 출범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의체가 출범하면 각 지자체별 진행하는 공동 관광자원사업을 활성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자체별 공동사업도 발굴한다.
홍 시장은 김해 공동체 형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해라는 공동체를 형성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도시의 모든 주체들이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정의 근본철학이자 시정 운영의 잣대인 '소통'이 김해를 상징하는 새로운 도시 문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년 예산 편성은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추진해 재정운용의 탄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경에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세출 수요와 대형사업 집중투자 금액, 경전철 MCC 같은 의무지출 증가로 시의 가용재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추진 방안으로는 "사업성과와 집행실적이 미흡한 사업은 예산감액을 추진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실국별 자체 투자사업의 10% 이상을 감축해 사업별 우선순위를 고려한 재원의 투입시기도 재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선심성 행사나 축제는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유사 축제는 통합 운영해 행사경비를 10%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시정의 모든 정책을 시민의 꿈과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소통과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시장, 숭선전 추향대제 초헌관에 추대
홍태용 시장이 5일 숭선전 추향대제 초헌관(첫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시장실에서 망장(望狀) 전달식을 진행했다. 망장은 제관으로 추천된 내용을 기록한 임명장으로 이날 숭선전 참봉이 홍 시장에게 전달했다.
숭선전 제례는 음력 3월15일(춘향대제)과 음력 9월15일(추향대제) 1년에 2차례 수로왕릉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가락국 시조대왕 수로왕과 왕후, 2-9대 왕과 왕후를 기리는 의식이다.
오는 10일 봉행할 추향대제에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음복소를 설치한다. 제관과 전국 각지의 종친과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참여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