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는 7600여개 중소기업체를 두고 있으나 구직자와 구인기업체 간의 급여문제나 복지문제 등으로 미스매칭 현상이 심해 원활한 구인 구직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구인구직 빅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채용시스템 간의 연계 활용으로 장기적인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김해 만의 독자적이고 선제적인 구인구직 매칭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구인난 해소를 위해 민간 유료 구인사이트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유료사이트 활용비용이 만만치 않아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 영세기업체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해 Good-Job 시스템'은 이런 기업체 부담을 덜어주고자 회원 가입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기업은 연간 정기 채용계획과 필요할 경우 수시 채용계획까지도 입력해 채용시기에 맞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구직자를 선제적으로 매칭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고용률은 60.8%에서 60% 중반대까지 올리고 실업률도 3.8%에서 3.0% 중반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외국인 인력현황도 파악해 김해고용복지+센터에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이 시스템을 시가 추진 중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고용 시너지 창출효과를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된다. 이에 시는 매년 하반기 개최하던 채용박람회 시기를 기업들의 정기채용 일정과 조율해 기업의 참여율을 확대한다.
연간 2회 이상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직간접적으로 100여개의 기업과 1000명이 넘는 구직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취업으로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기업과 지역 내 1만4000명의 구직자들을 위한 기업정보와 통계자료도 제공한다. 이 경우 구직자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기업 소개서와 복지혜택 정보, 구직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는 이 시스템을 널리 알리고자 지역 내 기업체 인사담당자에게 홍보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김해상공회의소와 근로복지공단 김해지사 등 일자리 유관기관에 기업 안내와 사업홍보 협조도 요청했다.
김해시의 독자적 채용관리시스템인 '김해 Good -Job 시스템' 운영이 정착하면 지역 내 기업체의 중장기적인 인력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