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조성되면 자본이 취약한 지역기업체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미래 혁신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억원을 출자한 차세대 지역뉴딜&바이오 투자 펀드는 올 초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돼 140억원을 유치했다. 이 펀드는 김해와 창원 양산 등 지자체와 대웅제약, 대한제강, 경남벤처투자 등이 출자한 6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 규모다.
펀드는 경남벤처투자에서 기업 발굴 육성과 성장을 주도했다. 펀드는 밸류업-후속 투자-회수 등 전주기 시스템으로 운용한다. 경남과 울산에 소재한 바이오 벤처기업과 물산업, 스마트시티, 기술혁신 관련기업 등 신산업 선도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한다.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는 시에서 6억원을 출자했다. 진주시와 경남테크노파크, 모태펀드 등을 포함한 61억5000만원의 규모로 조성한다. 펀드자금은 3년 이내 기업이나 창업자로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김해지역 유망 창업기업체에 투자한다. 11월 중으로 2개 펀드가 조성되면 투자기업을 선정해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으로 총 8년간 운용한다.
시는 지역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해 올해부터 자체 IR(투자자 대상 홍보활동) 데모데이 행사(Station-G)를 개최해오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IR대상 수상기업들과 함께 'Station-F(프랑스 파리 소재)'를 방문해 IR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한다.
시는 펀드 조성으로 의생명산업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의 육성 기반을 마련해 기술이 우수한 초기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한다.
조승욱 미래산업과장은 "펀드 조성과 함께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들을 대거 발굴해 육성하면 시가 명실공히 의생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