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독서대전 참여자들이 종전에는 학생층 중심이었으나 갈수록 다양한 연령층들이 참여해 '책 읽는 도시 김해' 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수릉원과 시립도서관 등지에서 '서(書)로 이음'을 주제로 '2022 김해독서대전' 을 개최했다. 이번 독서대전에는 다양한 연령층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독서대전은 22-23일 개막행사를 평생학습과학축제와 통합 개최해 행사의 시너지를 높였다. 지난 5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오픈라이브러리'는 청명한 가을날 많은 시민이 자연 속에서 쉼과 책읽기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제공했다.
책을 소재로 경기 종목을 구성한 '가족 책 운동회'는 참여 10가족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김영하, 은희경, 유은실, 최태성, 김겨울 등 국내 대표 인기 작가들과 함께 한 '문학과 영화'는 역사를 돌아보며 인간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유를 넓혀보는 시간을 보냈다는 점에서 울림이 컸다.
독후감상을 일상용품에 접목해 만든 그립톡과 독서우산 만들기, 웹툰 창작체험, 즉석에서 탄생하는 시(詩) 등 다양한 독서체험 부스와 이벤트도 운영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가족이 함께 즐기는 '책공연 마술쇼'와 '시노래 국악콘서트'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10월 한 달간 율하도서관 전시홀에서 열린 '기차가 출발합니다' 기획전시는 추억의 기차역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시는 올해 성공적인 독서대전 개최를 거울삼아 내년에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독서대전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