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 분향소 옆 심리지원 부스도 운영

‘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 분향소 옆 심리지원 부스도 운영

기사승인 2022-10-31 11:31:05
31일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사진=김은빈 기자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서울광장에는 추모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31일부터 국가 애도기간인 11월5일까지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서울시청 광장과 이태원 녹사평역 인근 광장 등 전국 곳곳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정원우(25)씨가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조문이 시작된 오전 10시경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은 정원우(25)씨는 절을 올리며 오열했다. 광주에서 새벽 6시부터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고 밝힌 정씨는 “희생자들과 같은 나잇대라 슬퍼서 방문했다”며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 마음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방명록을 적었다.   사진=김은빈 기자

오전 10시10분경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등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조 장관은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과 부상 당하신 분의 쾌유를 빕니다’라고 적었다.

31일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옆에 심리상담 부스가 설치됐다.   사진=김은빈 기자

분향소 2곳에는 심리상담 부스와 마음안심버스가 마련돼 상담 희망자 누구나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유가족, 부상자·동행자, 목격자 등의 심리지원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하고, 정신건강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하는 등 심리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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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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