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청소행정과의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과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과 여성가족과의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김해시-외국인 공동체 협약' 2개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과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일회용품 소비문화를 개선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김해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다.
김해시와 김해지역자활센터, 민간 장례식장이 협력해서 일회용품 사용이 가장 많은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한 세척시설과 공급체계를 구축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더불어 김해시는 국가별 외국인 공동체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과 재난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약을 맺어 긴밀한 교류망을 구축하고 외국인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체계를 마련한 점도 수상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민간 참여와 소통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민관협치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농악보존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 받아
김해농악보존회(단장 천승호)가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경남도 대표로 참가해 '우수상을 받아 예술도시 김해시의 위상을 높였다. 김해농악보존회는 우수상과 함께 충청남도지사상(상금 700만원)도 받았다.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전통민속예술을 발굴 보존하고자 매년 개최한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은 코로나 장기화로 중단하다 올해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이 예술제는 충남 공주시 고마아트센터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예술제에는 각 시도의 민속예술을 대표하는 일반부 21개 팀과 청소년부 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경남도 대표로 출전한 김해농악보존회는 '신월지신밟기'로 출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신월지신밟기'는 집터를 지키는 지신의 심술궂은 기운을 눌러주며 한해의 무운과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놀이다.
김해농악보존회 단원 50여명은 이번 예술제에서 혼연일체로 경연을 펼쳤다. 우수상을 받은 데는 김해농악보존회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과 역동적인 몸짓, 잡색들의 해학과 풍자 공연을 펼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김해 농악보존회의 우수한 공연이 이미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삶 속에 민속예술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산업 육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