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수소, 이차전지 등 미래에너지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익산에는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국가전략기술 주도산업’인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밀집돼 첨단기술집약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고 수소연료전지 두산퓨얼셀(주)과 이차전지 소재 일진머티리얼즈(주), 이차전지 음극재 및 반도체 공정소재 ㈜한솔케미칼을 비롯해 양극재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도 익산 둥지를 틀고 미래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제정된 ‘제1회 수소의 날’을 맞아 국내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이자 5천만달러 수출 성과를 거둬 산업포장을 수상한 두산퓨얼셀은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두산퓨얼셀(주)은 국내 최고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업으로 익산 제2산단 기존 공장 부지에 지난해 57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해 10월에는 생산 공장 증축을 완료해 연간 최대 생산능력을 275MW까지 확대하고 3산단 입주 기업인 제이앤엘테크의 증설투자도 이뤄진다.
두산퓨얼셀(주)과 관련된 협력업체도 연쇄적으로 이동해 익산이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동박 기술을 보유한 일진머티리얼즈(주)도 제2국가산단과 제3일반산단에서 IT, 모바일제품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익산공장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제1·2산단에 위치한 3개 공장에서는 엔지니어링 소재, 생명과학 분야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음극재 및 반도체 내부소재 중견기업인 ㈜한솔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익산 제3일반산단 9만 4467㎡ 부지에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준공 중이다.
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들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만큼 익산에 위치한 두산퓨얼셀을 포함해 신산업 분야 기업들의 경쟁력은 지역 산업생태계에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지역에서 활발한 생산활동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와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