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전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시켜라

홍태용 김해시장, 전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시켜라

기사승인 2022-11-09 10:13:33
'무슨 일이든 몸에 익숙해져야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김해시청 직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라"고 9일 지시했다. 이에 시는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 유비무환의 자세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확대한다.

심정지 환자는 4분을 넘기면 뇌 손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심정지가 발생한 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 가능성이 그만큼 커 심폐소생술을 이른바 '4분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시는 2017년 7월 보건소 내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설치했다. 한 달 후인 지난 8월에는 대한심폐소생협회가 김해시 보건소를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 중 세 번째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기관(TS)으로 지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 보건소 직원 13명이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을 획득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 교육과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1가구 1인 이상 교육 이수'를 목표로 일반인 대상 교육에서 배출한 민간강사를 적극 활용한다. 더불어 권역별 소방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교육도 대거 확대한다.

아울러 시는 누구나 쉽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김해시청 민원실과 서부건강지원센터에 심폐소생술 연습대를 설치해 교육 동영상 시청 후 마네킹으로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 19로 비대면 자가실습을 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아 심폐소생술 교육용 장비(교육용 USB, 마네킹, 심장충격기)도 연중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잇따른 심폐소생술 교육 문의를 고려해 1가구 1인 이상 심폐소생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 시민의 심폐소생술화를 위해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구급대원이나 시민에게는 2008년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제공해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있다. 

심폐소생술 체험관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은 기초(80분)과정과 심화(180분) 과정으로 나누어 시행한다. 두 과정을 모두 완수하면 수료증(2년 유효)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일반인 교육 800여명과 장비 대여 400여명 등 1200여명을 교육했다. 체험관을 설치한 이후 2018년부터는 총 5000여명에게 심폐소생술을 전수했다.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을 따려면 보건소에서 3시간 교육을 받은 후 2차로 협회에서 시행사는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 내 264곳에 비치했다. 장소는 응급의료정보 앱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고 보건소 누리집이나 응급의료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홍태용 시장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은 물론 김해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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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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