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행정복지센터와 마을주민들이 펼치는 이색 사업들, 눈에 띄네

김해시 행정복지센터와 마을주민들이 펼치는 이색 사업들, 눈에 띄네

기사승인 2022-11-15 17:40:50
김해시 불암 회현행정복지센터가 마을 명소 만들기와 불우한 이웃돌보기사업 등 다양한 이색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주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두 행정복지센터가 추진하는 사업에 지역민들이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의미에서 직접 참여하고 있어 명실공히 민관이 함께 하는 지방자치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해시 불암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불암동 식만로 굴다리 벽화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이 벽화작업은 올해 불암동 주민들로 구성한 '불암동 사람들'이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제안 선정돼 추진했다. 

'불암동 사람들'은 '기억저장소 뜨듯 협동조합'과 함께 불암동 식만로 굴다리 벽화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신항만 배후도로 하부에 위치한 식만로 굴다리의 입구와 내부를 어두웠던 환경을 밝고 화사한 색감과 야생 장미꽃으로 생동감 있게 디자인의 벽화들로 꾸몄다. 

터널벽화는 불암동 비밀의 정원으로 터널 형태를 살려 서낙동강변에 피는 장미 야생꽃을 아치 형태로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환상적인 느낌과 행운의 길로 표현해 이 길을 걷는 모든 분이 꽃길만 걷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불암동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 굴다리 후면과 후면 화단 포토존까지 설치해 불암동만의 포토존을 형성해 김해 지역명소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제안한 '불암동 사람들(김말선 류귀연 김종경)'은 불암동 건강위원회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사업 활동을 함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불암동 만들기에 뜻을 같이하는 세 사람이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단체다.

송둘순 불암동장은 "불암동에 서낙동강 로즈로드 거리와 더불어 또 하나의 볼거리가 탄생한 만큼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고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불암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영신, 신단비)도 어려운 이웃주민을 위한 '띵동, 안녕하십니까' 행사를 지난 15일 개최해 관심을 받았다.  협의체는 지역 내 홀몸노인과 독거 중장년 40세대에 120만원 상당의 밑반찬을 직접 조리해 전달했다.

이 행사는 2022년 회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푸드마켓 미 선정자 등 식료품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홀몸 노인과 독거 중장년세대의 욕구를 반영해 진행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공유주방에서 조리한 밑반찬을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미쳐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홀몸 노인과 중장년가구의 생활 실태와 어려움을 확인하는 등 건강과 안부도 살펴 '가정복지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회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단비 민간위원장은 "협의체 위원들이 정성으로 만든 밑반찬을 홀몸 어른들과 독거 중장년세대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꼭 챙겨드시길 바란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 주민들 곁에 함께 하는 이웃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위원장인 정영신 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협의체 위원들이 있어 회현동이 행복한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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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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