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 주제는 '슈퍼히어로 이곳에 잇다, 있다, 입다'로 정했다. 문화제는 동상동을 배경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해지는 동상동의 여러 영웅들을 찾아 나선다.
동상동은 임진왜란 당시 김해읍성을 끝까지 지킨 사충신과 김해 최초의 3·1만세운동을 전개한 배동석열사, 평생 한글 연구와 보급에 힘쓴 눈뫼 허웅선생 등 역사적 인물들을 많이 배출해 '김해 속 김해1번지'로서 명맥을 이어왔다.
문화제는 오후 1시30분부터 가수 이승환의 '히어로' 음악과 함께 시작했다. 이후 동상시장 주변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복장을 갖춘 퍼레이드는 충분한 볼거리로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동상동 이야기 상영과 역사퀴즈, 오늘의 영웅 사연읽기, 노래자랑,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영웅들의 사연읽기를 통해 현재 동상동을 살아가는 주민 중에서 평소 이웃돕기를 실천한 시민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고 널리 알려나가는 행사도 마련한다.
더불어 동상동민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노래자랑도 개최한다. 노래자랑과 역사 사연읽기는 사전 접수를 받아 진행했다. 노래자랑 우승자와 오늘의 영웅에게는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허문성 호계문화제 제전위원장은 "앞으로 호계문화제가 동상동민들이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동상동 대표행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혜 동상동장은 "동상동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려 옛 가야국 동상동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