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2023년도 예산안을 올해(1조5351억 원)보다 519억 원 증가한 1조5870억 원으로 편성해 18일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반영해 예산증가율을 엄격하게 관리했으며, 사업성이 결여됐거나 성과가 미미한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하게 재검토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확보와 동시에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산업·경제 중심도시로의 전환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동부순환로 및 농어촌도로 개설 등 기업투자유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에 방점을 두고 시민의 안전과 사회적 약자 맞춤형 복지지원 확대를 통한 삶의 질 개선 등 재정의 역할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900억 원 및 세외수입 688억 원, 지방교부세 4460억 원, 조정교부금 460억 원, 국·도비 보조금 5917억 원, 순세계잉여금 200억 원이다.
2023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은 ▲돌봄 및 장애인 복지지원 확대 등 사회적 약자 맞춤형 지원, 저상버스 및 장애인특별교통수단 확대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청년아카데미 등 청년지원 활성화 ▲동부순환로 및 농어촌도로 개설 등 주요 도로망 확충을 통한 기업 투자유치 인프라 구축 ▲봉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무장애 나눔길 조성,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지역균형발전과 생활정주여건 개선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유·무인 드론 등 미래전략산업에 집중 투자 등에 집중됐다.
세부적으로 다른 시도 및 수도권 이전기업 지원에 각 48억 원과 96억 원 등 산업 및 중소기업·에너지 분야에 562억 원을 편성했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13억 원, 반곡파밀리온스퀘어 조성 70억 원, 문화도시 조성 30억 원 등 문화·관광·교통 인프라 구축에 1789억 원을 투자한다.
육아 기본수당 513억 원, 부모 급여 174억 원, 아동수당 179억 원 등 복지 분야에 총 6246억 원을 편성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210억 원 등 친환경 도시 분야에 2294억 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원주천 홍수조절댐 건설 65억 원, 미세먼지 차단 숲 22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90억 원 등 안전·편리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1108억 원을 편성하고 유기질·맞춤형 비료 지원 37억 원 등 농림 해양수산 분야에 955억 원을 투자한다.
원강수 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원주시에 방점을 두고, 원주시민의 안전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지역사회 건설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대비해 미래전략산업과 연계한 원주시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강하고 흔들림 없는 지역경제를 위해 원주시민과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