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 심사 회의가 재적 수를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열리지 못했다.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국민의힘, 강서2)이 회의 개회 한 시간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인 사유로 불출석하겠다고 하자 회의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야당 의원들의 불만을 샀다.
25일 국민의힘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에 불출석 사유로 “전날 월드컵 축구 보느라 늦게 잠들어서”, “지역구 사정”, “편도염이 와서” 등을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알렸다. 당초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예산 심사 회의가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강 위원장은 “4명이면 개회는 할 수 있으나 국힘 의원님들 모두 못 나오신다고 하니 일단 오전회의는 안하는 것으로 하고 오후에 다시 상의해서 통보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대화방에 전했다.
서울특별시의회 회의 규칙상 위원회는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출석으로 개회할 수 있다. 이날 회의는 총 여야 의원 9명 중 민주당 측 3명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개회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아침에 한 시간 전에 통보를 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그 많은 집행부 공무원들이 오늘 10시에 회의를 시작한다고 해서 준비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3명이면 회의 규칙에 따라 회의를 속개할 수 있다. 위원장이 없으면 부위원장이 맡으면 되고 부위원장도 두 분이나 계신다. 적어도 많은 공무원들과의 약속인데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는 것은 안쓰러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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