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피아니스트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베토벤·윤이상·바버 앨범 발매 및 공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우승 후 처음으로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베토벤·윤이상·바버 앨범은 공연 실황 앨범으로, 지난 10월 8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광주시향과 함께 선보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윤이상 '광주여 영원히'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곡들과 함께 앙코르로 연주한 몸포우 '정원의 소녀들', 스크리아빈 '2개의 시곡' 중 1번, 음악 수첩 등 3곡이 포함됐다.
도이치 그라모폰서(DG) 레코딩 레퍼토리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임윤찬은 "이 곡에 베토벤이 그토록 원했던 유토피아와, 자유, 넘치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기운을 청중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고르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과 함께 연주한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홍석원은 지난해 광주시향 송년음악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함께 연주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임윤찬의 연주에 반한 홍석원은 이듬해 함께 작업을 요청하였고, 이번 실황 앨범이 탄생하게 됐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