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국회의원들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더 확산시킨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이 가짜뉴스를 더 확산시키는지를 조사한 결과, ‘동의한다’가 58.0%로 나타났다. ‘적극 동의한다’ 38.0%, ‘조금 동의한다’ 20.0%였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38.9%로 집계됐다.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23.8%,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5.1%였다. ‘잘모름·무응답’은 3.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회의원이 가짜뉴스를 확산시킨다에 동의한다고 평가한 이들이 18~29세가 66.7%(vs3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64.5%, 40대와 60대 이상 55.9%, 50대 50.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동의한다고 평가한 이들이 66.2%(vs3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8.6%, 대구경북 58.2%, 호남권 55.3%, 인천경기 54.3%, 충청권 49.9%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국회의원이 가짜뉴스를 확산시킨다에 7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중도층 58.1%, 진보층 46.8% 순이었다.
또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 보도가 사실여부를 떠나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대응방식에 대해 물은 결과, ‘심각하다’가 86.4%로 조사됐다.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62.4%, ‘조금 심각한 수준이다’ 24.0%였다.
‘심각하지 않다’로 응답한 비율은 11.0%로 나타났다. ‘별로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다’ 8.3%, ‘전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다’ 2.7%, ‘잘모름·무응답’ 2.6%였다.
연령별로는 언론보도 대응방식이 심각하다고 평가한 이들이 18~29세가 93.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60대 이상 87.4%, 30대 86.3%, 50대 85.8%, 40대 78.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인천경기에서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85.1%, 충청권 84.8%, 서울 84.7%, 호남권 81.8%였다.
대통령 국정 지지별로는 잘한다고 평가한 이들 중 언론보도 대응방식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0.8%였다. 잘못한다고 평가한 이들 중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3.9%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도층 86.6%, 진보층 81.9%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