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에 전국 최초로 들어서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첫 삽을 떴다.
완주군은 7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우석대, 수소용품 제조사인 가온셀, 일진하이솔루스, 두산퓨얼셀, 미코파워, 현대모비스 등에서 관계자가 참석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완주에 들어서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세계 최초로 수소용품(수소 추출기, 물을 수소로 분해하는 수전해설비, 수소 연료전지)과 수소용품 제조설비를 평가·인증하는 기관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24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해 7700㎡ 규모 부지에 시험동, 본관동, 고객지원동 신축하고 66종, 140점의 수소용품 검사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입주로 인구유입과 더불어 수소산업에도 큰 시너지를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에는 운영 인력만 120명이 상주하고, 검사신청과 각종 세미나를 위한 유동인구도 연간 5000명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2019년 기준 관련 검사신청이 608건, 세미나 80건 등이 이뤄졌다.
국내 유일 수소용품 전문 검사장비를 이용해 완주군과 전북지역 수소관련 업체들의 시험과 기술컨설팅도 가능해졌다.
검사지원센터와 함께 들어설 고객지원동에는 수소용품 벤처기업 활용 공간을 갖추고 입주 기업에는 기술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협력관계에 있는 해외 인증기관을 활용해 해외인증 취득을 돕고 해외수출도 지원한다. 도내 대학과 연계해 R&D 등 기술개발 협업에도 나선다. 대학에서는 수소용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신설해 수소산업에 인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소산업 생산시설·연구기관 집적, 수소 시범도시 선정, 전북 1호 수소충전소 운영, 새만금 그린수소생산클러스터와 연계 등으로 완주에 수소산업 선점을 위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수소산업 허브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