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이들 중 6명을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지난 7월 양귀비 재배 사범 36명을 검거해 양귀비 2400여주를 압수하는 등 해양경찰청 양귀비·마약류특별단속 기간 52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일당 중 베트남 선원 일부는 경남 고성군에 있는 베트남 유흥주점을 아지트로 삼아 유흥주점 접대부 등과 일명 '마약파티'를 즐겨왔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해경은 어선에 승선하는 선원들이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해 각종 해난사고의 위험이 우려된다는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특별 마약수사 TF' 팀장 수사과장(마약류 전문 수사관)을 필두로 형사계와 외사계 형사 7명을 전담팀으로 구성해 5개월간 끈질긴 추적 수사로 해양 마약류 범죄 척결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다.
해경은 검거된 내국인 및 베트남 선원, 업주 및 접대부 등을 대상으로 지문⋅DNA분석,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수사를 통해 마약류 해상 밀반입책과 추가 공범들을 확대 수사할 계획이다.
통영=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