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고(高)'…강원도 경기 전망 '암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고(高)'…강원도 경기 전망 '암울'

기사승인 2022-12-31 11:05:01
2023 1분기 지역별 기업경기전망지수(BSI).(대한상공회의소 제공)

강원도내 경제 단체들이 내년 초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이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1분기 지역별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비금속광물 비중이 큰 강원도가 전국 최하위권(55)으로 기록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도내 제조업 48개와 비제조업 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5.5로 전월대비 17.5p 하락(전년 동월 대비 11.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전국 평균 경기전망지수 77.7에 비해서도 4.0p하락했다.

한국은행의 지역별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2023년 1월 강원도내 제조업 업황 지수는 65, 비제조업 업황 지수는 58로 전국 광역단체 중 하위권을 기록하며 암울한 경기를 내다봤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 감소와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원자재·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둔화, 레고랜드발(發) PF시장 위축 등 대내외적인 요인들에 의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새해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경기침체가 일시적이 아닌 장기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은 “강원경제인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3고를 맞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화합해 돌파구를 찾아낼 것”이라며 “강원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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