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사고 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된 화물차가 속한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수사관 10여명을 A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A 업체 안전보건일지 등 불이 난 차량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화물차 노후화 및 정비 미비 여부를 들여다 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한 뒤 배터리와 전기배선 등 잔해물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맡긴 상태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톤 페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