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300만 강원도민 여러분! 대망의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올 한 해 여러분의 가정과 함께 하시는 모든 곳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022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역대 최대 피해를 안긴 동해안과 양구지역 산불은 우리들의 일상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도민들이 보여준 질서와 배려, 인내와 양보는 강원도를 더욱 전진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강원도민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원도의회는 도민 분들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섬기는, 일하는, 가까운’ 의회 구현을 위해 제11대 의회 개원 후 6개월 동안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먼저,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올해 6월 출범할 특별자치도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은 「국무총리 산하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의 설치 법안 마련」을 촉구하여 지난 해 9월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출범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하여 자매결연을 추진하였으며 강원도 정책사업의 견제와 지원을 위해 재정효율화・강원특별자치도 지원・폐광지역 개발지원・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지원 등 6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민의 안전과 소외계층 지원, 도민복지 증진을 위한 조례안과 동의안 등 149건의 안건처리와 함께 약 13조 원에 달하는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 예산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심사하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편성 되도록 최선을 다해 예산 심사를 완료했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금년에는 그 어느 때 보다, 강원도에 좋은 성장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첫째, 도민에게 꼭 필요한 강원특별자치도 특례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3개 조문만으로 제정된 특별법에는 중앙정부로 부터의 자주 재정권과 각종 규제로 부터의 자율성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강원도 발전에 저해되는 규제들을 과감히 풀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새로운 강원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의회 역량을 강화해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를 견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도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정책연구를 강화하고, 의원연구회 활동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고, 도민에게 부합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검증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연결과 같은 인프라 구축, 강릉지역 도청 제2청사 건립, 미래전략산업 유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도정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강원도가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넷째,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일 잘하는 의회와 도민들 편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항상 청렴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강원도는 인구소멸을 넘어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역특색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지역문제에 대한 정확한 문제인식으로 그 대안과 대책을 모색하겠습니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강원도의회가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
올 한 해도 49명의 강원도의원은 고난과 장애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도민의 행복실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강원도의회는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삶을 살피고 도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다가 올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