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펠은 로프에 특정 장비를 결합하거나 로프 자체만을 이용해 벽면을 신속히 내려오는 기술로 대테러 작전 및 건물 침투, 건물에 고립된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작전에 이용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부대 내 기지 강당에서 테러범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신고를 접수한 특수임무반 요원들은 로프, 하네스 및 개인화기를 챙겨 신속하게 기지 강당으로 출동했다.
신고 장소에 도착한 요원들은 현장 상황을 파악한 후, 지상 출입문을 통한 건물 침투는 테러범을 자극해 인질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옥상에서 레펠을 이용해 건물에 침투하기로 결정했다.
비상계단으로 은밀히 옥상에 도착한 요원들은 지상에 대기 중인 요원들의 수신호에 따라 발소리를 최소화해 벽면을 내려오는 '벽면 걷기' 기술을 사용해 테러범의 위치에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후, 머리부터 거꾸로 내려와 내부상황을 파악하는 '역레펠' 기술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특수임무반 요원이 창문을 통해 건물로 진입해 권총으로 신속히 테러범을 제압한 후 안전하게 인질을 구출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3훈비 군사경찰대대장 주정민 소령(학사 115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질을 구출하고 테러범을 제압하는 대테러 기술을 숙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특수임무반 요원들의 임무 수행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