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회장이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전 회장의 입국을 기점으로 그동안 제기된 많은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김 전 회장뿐 아니라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오늘 국내 송환 거부 소송을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망을 피해 약 8개월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해 왔다. 지난 10일 오후 태국 방콕 북쪽에 있는 빠툼타니 주의 한 골프장에서 양 회장과 함께 검거된 그는 당초 태국 현지 재판 결과에 따라 추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자진 귀국하기로 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여권 발급 절차에 따라 이르면 내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이 국내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