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대구소방이 지난해 발생한 1250여 건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전년도에 비해 0.2% 상승한 85.5%이고, 평균 도착시간은 5분 32초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93.7%), 부산(86.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전국 시·도 평균 66.1%보다 19.4%p 높다.
화재 현장 골든타임은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총 7분으로 보고 있다.
일분일초가 시급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차의 도착 시간은 구조 대상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대구소방은 ▲길 터주기에 적극 협조한 높은 시민의식 ▲데이터 분석과 지리조사,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출동로 사전 파악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홍보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도착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시민들의 양보와 배려는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출동 중인 소방차를 보면 길 터주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