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정치권, 완주군이 올해 정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포함될 수 있도록 3각 공조에 나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유희태 완주군수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인 김성환 의원과 같은 당 원내대표인 박홍근 의원, 국회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찾아 전북의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정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는 이달 말에 평가위원회와 국토연구원의 종합평가를 거쳐 국토부가 다음 달 중순경에 선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와 안 의원, 유 군수는 “전북은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상용화와 국내 유일의 수소버스 생산 지역”이라며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한 대용량 수소 저장용기 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국내에서 수소경제의 미래가 가장 밝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수소경제 기반이 잘 갖춰진 전북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해 국내 수소 전문기업을 담아낼 경우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정 제1 과제인 지역 균형발전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전북에 새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전북은 수소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공장을 비롯한 수소기업이 집단화돼 있고 KIST 전북분원과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등 여러 연구·지원기관도 운집해 있다”며 “정부도 이런 경쟁력을 인정해 ‘균형발전 전북공약’에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명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호영 의원도 “전북과 완주군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지정돼 전주시의 탄소산업과 연계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국가 불균형 성장을 바로 잡기 위해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작년 말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착공하고, ‘연료전지 원 스톱 인증체계’도 구축하는 등 수소경제 핵심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는 만큼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반드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현대상용차 공장이 인접한 봉동읍 일원에 165만㎡ 규모의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과 전북이 자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현안인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완주군 봉동읍 일원에 국비 등 6270억원의 예산을 들여 165만㎡를 조성, 수소 전문기업을 집적화하고 친환경 수소산단 혁신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