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중동 특사’ 역할론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익을 위해서 MB가 가는 게 맞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췄다.
홍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 관련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청문홍답 코너에는 ‘시장님 이번에 mb를 중동특사 파견 보내신다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좋은 외교를 보여준 적 있는 MB지만 아무리 그래도 윤 대통령 자신이 감옥 보냈고 사면하면서 중동 특사로 파견 보낸다는 게 허무맹랑한 말인 것 같다”는 질문을 올렸다.
이에 홍 시장은 “국익을 위해 MB가 가는 게 맞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300억 달러(약 3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성과를 이끌어내자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역할론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9년 최초의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UAE로 수출해 양국 간 신뢰 축적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야당은 이와 관련해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