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에서 ‘분권과통합포럼’이 출범식을 갖는다.
이 포럼은 사실상 권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으로 알려졌다.
출범 후에는 내년 총선 등에 대비, 권 전 시장을 돕고 그의 정치 활동의 반경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포럼 출범식에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권 전 시장이 대구시장 출마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이들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권 전 시장과 김 의원 간 만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포럼 출범이 민선 6~7기 대구시장을 지낸 권 전 시장의 정치 행보 재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지난해 대구시장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계명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끊임없이 그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모교인 청구고가 있는 대구 동구갑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중·남구, 수성구을, 달서구갑 등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권 전 시장이 출마하는 지역구는 선거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선 6~7기 대구시장을 지낸 권 전 시장은 인지도 측면에서 큰 강점이 있다. 12곳 선거구 어느 곳에 나오더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분권과통합포럼 활동을 시작으로 세를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서면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