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핵무장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수차례 핵무장론을 강조한 바 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서 “5년 전부터 나는 북핵 대응 문제에서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위 한반도 비핵화론은 이미 북의 핵 실험이 시작 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2017년 미국 외교협회 연설과 아베 수상과 회담에서도 그랬으며, 2018년 남북정상회담도 위장평화회담이라고 설파했다. 그리고 DJ,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역설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 당내 ‘수양버들’들은 나를 막말, 강성, 극우라고 비난했고 좌파들도 똑같은 말로 나를 비난해 왔다”며 “북이 ICBM까지 개발한 지금 워싱턴 불바다를 각오하고 미국이 한국을 지킬 수 있느냐”고 물었다.
홍 시장은 “우리는 핵물질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핵개발 기술, 돈도 있다. 결심만 하면 단기간 내 북핵을 능가하는 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며 “미국으로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자주국방이 가능해 진다. 나아가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해 지고 우리는 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인도와 파키스탄이 좋은 예이다.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 우리 국민의 76.6%가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우방을 설득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