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1만 3445가구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도 3만 6000가구에 이른다.
시는 지금까지 추진했던 건축심의 강화와 더불어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의 승인을 전면 보류키로 했다.
또 기존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에 대해서는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주체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분양 현황이 단기간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미분양 해소 및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