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83억원으로 전년보다 3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9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늘었다. 순손실은 50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5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2999억원과 810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 4분기 실적을 보면 면세점 부문 매출은 1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국내 시내 면세점 매출은 3%, 공항 면세점 매출은 122% 늘었다.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1599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보다 579% 늘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4분기 적자 전환 이유는 4분기 환율이 1400원대에서 1200원대로 하락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TR부문의 면세 원가율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환율이 안정화돼 원가율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은 4분기가 비수기 시즌임에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거뒀고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했다"고 자부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0.2%, 0.4%이며 배당금 총액은 76억원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