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내 섬유공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꺼졌다.
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성서공단 내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20여분 뒤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차량 73대와 소방관 등 355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 55분만인 오전 8시 45분께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불이 난지 4시간여 만인 오전11시 1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직후 공장 내부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인근 침구류 공장까지 번져 지금까지 2개 공장의 건물 3개동(섬유공장 2790㎡·침구류 공장 2481㎡)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에 피해 확산 방지를 주문하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