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최종 선정 [대학·기관]

경상국립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최종 선정 [대학·기관]

교육부 주관 4월부터 7년간 총 25억 원 지원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과 스마트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농업학과 신설 농촌지역 혁신 프로그램 운영

기사승인 2023-02-01 16:25:36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운영·관리하는 '2023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과 협력해 개발도상국 고등교육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2023년 사업에 착수하는 신규사업단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오는 2030년까지 최대 7년간 총 25억 원을 지원받는다.


경상국립대는 3월 중으로 한국연구재단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4월 1일부터 1차년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학과 심상인 교수팀은 지난 2020년 2월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을 방문해 우리나라 고등교육 분야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2021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글로벌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수요조사를 완료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명문대학인 보고르농업대학에 스마트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고, 인도네시아 농촌지역의 혁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형 6차산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농업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학과 장기발전계획 수립 △전공 교육과정 개발 △전공교재 및 실습지침서 개발 △실험·실습 환경 구축 △교수요원 양성 지원 △정부초청장학생(GKS) 학위 취득 지원 △산학협력 체계 구축과 취·창업 지원 △농촌지역 6차산업 교육지원 등을 통해 스마트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사회의 혁신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농업 중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우리의 우수한 고등교육 모델을 공유함으로써,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양질의 교육(SDG4) 제공을 통해 농업 분야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한류를 활용한 양국 간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단장인 심상인 교수는 "인도네시아의 농업혁신을 주도할 스마트농업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구축할 것이다"며 "이와 동시에 경상남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고르시 농촌지역에 한국형 6차산업 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해 인도네시아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곤섭 연구부총장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은 경상국립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상국립대-KOICA-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과의 상생·발전을 주도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의 글로벌 책무성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중진공 혁신성장위원회, 中企 위기극복과 미래성장 지원방안 논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1일 오전 서울에서 제3차 중소벤처혁신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미래성장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이 올해 정부 경제정책 방향의 목표로 제시됨에 따라,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창출 주체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황철주 위원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복합위기에 대비해 경영 안전망을 강화하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 주도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들은 금융, 수출, 인력 등 핵심 정책수단을 보유한 중진공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며, 중소기업 현장 최일선에서 적시 지원을 통한 위기극복과 중소벤처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 미래 대비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추진을 당부했다.

먼저 위기극복을 위해 이자부담 완화, 유동성공급 강화를 통한 금융애로 해소, 수출‧물류비용 경감, 현장의 인력난과 근로시간 개편이슈에 대응한 맞춤형 인력유입‧양성 등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 확보 과제로는 초격차‧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 중점 지원과 함께 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고, 수출국가 다변화와 컨텐츠,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수출 확대를 통해 둔화된 수출 성장세 회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미래대비 과제로는 ESG, 디지털 전환 등 급속한 경제‧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중소기업 구조혁신,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지원 차별화, 주요 수출국 이슈에 대한 리스크 관리 대응체계 마련 등 실효적인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황철주 위원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하며 협력 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혁신기업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중진공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은 그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제발전과 수출, 고용창출의 주체로 성장해 왔다"며 "중진공은 복합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화, 구조혁신을 핵심전략으로 삼아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진공 중소벤처혁신성장위원회는 민간주도 혁신성장 관점에서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진단하고 혁신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한 중진공 자문단으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포함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산업 기업인과 벤처투자‧산업‧금융 등 각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돼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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