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이 개인컵 이용 문화 확산에 앞장 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개인 텀블러나 개인 컵을 가져와 편의점 커피인 세븐카페를 구매하는 건수가 50만잔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3월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의 일환으로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세븐카페 고객에게 2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초기 판매량은 저조했지만 점차 이용 고객이 늘어나 지난해(3~12월) 세븐카페 텀블러 이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이마트24도 2월 한 달간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주문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1년 12월 텀블러 사용시 100원 할인 행사를 열었던 이마트24는 이달 혜택을 높였다. 이마트24의 커피 브랜드인 이프레쏘의 매출은 매년 평균 40%씩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컵을 이용한 음료 주문이 253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연도별 기준 역대 최대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개인컵 이용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의 개인컵 누적 이용 건수는 총 1억1154만건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 시 400원을 할인하거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에코별 1개를 적립해 준다. 2018년부터는 매월 10일에 맞춰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도 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개인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오고 있다”면서 “내달 개인컵 사용 상위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