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괜찮겠지“… 해빙기 목숨 건 얼음낚시 '위험천만'

"아직 괜찮겠지“… 해빙기 목숨 건 얼음낚시 '위험천만'

기사승인 2023-02-12 15:52:39
강원 강릉지역 최고기온이 영상 10도의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춘천호 상류에서 관광객들이 위험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입춘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 날씨를 보이면서 얼음이 녹고 있지만 여전히 빙판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어 안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를 일주일 앞둔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사북면 춘천호 상류에는 주말을 맞아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이 같은 얼음낚시터는 춘천호수에만 5~6곳에 이르는 등 도내 수십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위험천만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으나 속수무책으로 방치되고 있다.
강원 강릉지역 최고기온이 영상 10도의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춘천호 상류에서 관광객들이 위험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호수변 낚시터 입구에 '얼음판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으나 어느 누구도 제지하지 않아 당국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얼음낚시터가 무료다 보니 낚시터 주변 어디에서도 구명조끼나 튜브 등 안전구조용품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얼음 위에서 숯불구이를 해먹는 것은 물론 각종 쓰레기들을 무단으로 투기해 수질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소방청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 간 총 137건의 얼음 깨짐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9명이 사망했다.
강원 강릉지역 최고기온이 영상 10도의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서면 오월리 춘천호에서 관광객들이 위험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강원 강릉지역 최고기온이 영상 10도의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춘천호 상류에서 관광객들이 위험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강원 강릉지역 최고기온이 영상 10도의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서면 오월리 춘천호에서 관광객들이 위험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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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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