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이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월부터 경북대병원으로부터 의료진을 지원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경북대병원과 체결한 ‘필수의료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1명, 호흡기 내과 1명 등 전문의 4명을 지원받는다.
특히 신경외과 전문의 충원으로 뇌혈관질환센터 운영이 가능해져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 진료·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지난달부터 간호사 3명을 경북대병원에 파견해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이달까지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비 설치를 완료한다.
또 정형외과 전문의 충원으로 현재까지 잘 이뤄지지 않던 인공관절, 고관절 치환술 등 근골격계 수술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피부과, 호흡기 내과 등 기존에 부족했던 진료과목 전문의도 경북대병원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의료진 충원으로 진료역량을 한 층 더 강화하고, 건실한 경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